폐렴 예방접종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폐렴이란 ? 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세균으로 인해 생기는 세균성 폐렴이 있고, 요새 한창 이슈인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 폐렴이 있습니다. 그 외 어르신들 뇌졸중 등의 병으로 삼키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자꾸 폐로 음식이 넘어가서 생기는 흡인성 폐렴도 있습니다. 암 같은 무서운 질환이라도 결국 면역이 떨어지고, 가래를 밷어낼 기력이 떨어져 결국 폐렴으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폐렴은 매우 중요한데요. 세균성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폐렴구균입니다. 폐렴외에도 중이염, 부비동염, 뇌수막염 등 여러가지 중요한 질환을 일으킵니다. 폐렴구균은 여러가지 타입이 있는데, 그 중 23가지 타입에 대한 면역을 생기게..
다리가 저리고 불편해서 잠을 못자요. 하지불안증후군?! 투석 받으시는 분 중에 잠을 못주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은 불면에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서 불편감이나 고통스러운 느낌과 함께 다리를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을 특징으로 하는 병입니다. 이 병 때문에 잠을 못자게 되고, 낮에 생활하는 것에도 큰 지장을 줍니다. 움직일 때는 괜찮은데, 누워 있거나 가만히 있을때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다리를 움직여주면 증상이 좋아지나 일시적이어서 자꾸 다리를 움직이게 됩니다. 밤에 이런 증상이 생기니 잠을 잘 수가 없는 것이지요. 환자분들이 표현하는 것도 다양합니다. 스믈스믈하다 / 개미 (벌레)가 기어오르는 느낌 / 잡아당기는 느낌 / 혈관에 소다거품 이는 느낌 / 찌릿한(전류 흐..
콩팥은 잘못이 없는데 투석을 해야하는 경우 콩팥이 나쁘면 투석을 합니다. 콩팥이 나빠지는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은 것이 당뇨와 고혈압 입니다. 이 두 가지 모두 혈관에 병을 일으키는데, 미세한 혈관 뭉치로 구성된 콩팥 입장에서 혈관의 병이란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 사구체 신염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콩팥의 역할은 정수기와 같이 혈액을 걸러 남는 수분과 노폐물은 버리고, 좋은 것은 다시 받아들이는 기능을 합니다. 정수기의 수많은 필터 역할을 하는 것이 사구체인데, 수십만개가 존재합니다. 사구체는 3중 구조의 거름막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중 한 겹이라도 손상이 되면, 단백질이 세어나오고, 적혈구가 세어나와 단백뇨, 혈뇨가 생기고, 자꾸 커다란 분자들이 필터의 결손 부분으로 세어 ..
알부민은 증가하고, 인은 낮아지고... 도대체 비결이 뭐에요? 이번 10월 정기검사에서 검사 결과가 좋은 분이 있어 그 비결을 물어봤습니다. 올해 3월부터 투석을 시작하신 분인데, 당시 처음 검사할 때 알부민이 2.2 였습니다. 이 후로 점점 알부민이 증가하더니, 이번달에는 4.4 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인은 3.4 까지 떨어졌습니다. 2020년 3월 2020년 10월 알부민 (albumin) 2.2 4.4 인 (Phosphorus) 6.4 3.4 * 참고 :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인데, 영양상태를 대변합니다. 3.5 부터 정상이고, 4.0 이상은 되어야 영양상태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투석하시는 분들은 알부민이 높아야 예후도 좋습니다. * 참고 : 음식으로 흡수된 인은 소변으로 배..
심각한 고칼륨혈증, 투석만하면 괜찮다?! 아닙니다. 투석해도 다시 오릅니다. 몇 주전 투석실 환자 분 중 한 분이 새벽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어지럽고 하여 급하게 응급실로 내원, 칼륨 수치 7.9 로 확인된 적이 있었습니다. (칼륨 정상 범위 3.5~5.2) 칼륨이 7.9 정도 되면, 부정맥이 생기고 심장 마비로 이행될 수 있을 아주 심각한 수치입니다. (보통 6점만 넘어도 큰일이라고 여깁니다.) 치료 방법은 결국 투석을 빨리 시행하는 것입니다. 투석환자분은 칼륨을 배출할 수단이 투석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급한데로 인슐린 수액을 주고, 칼륨을 낮추는 관장을 하기도 하지만,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투석이 답입니다. 혈압이 괜찮다면, (바이탈이 안정적이라면.) 일반 투석으로 진행해도 되고 부정맥이..
소변이 늘었어요. 많이 나와요. 과연 좋은 현상일까? 투석 하고 소변이 줄어드는 이유? 간혹 월요일 투석실에 오신 분들 중 소변이 늘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소변은 잘 나올 수록 좋긴 합니다. 체중 조절에 특히 이점이 있습니다. 빠져나온 소변량 만큼 음식과 물을 더 드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잔여 콩팥 기능도 남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보통 소변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하긴 하지만, 평소보다도 더 많이 소변이 나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현상은 과연 무조건 좋은 것일까요? 1. 입원 환자분들의 소변량을 늘리는 방법 병원에 입원한 환자분들 중 급성으로 콩팥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탈수가 생겼거나, 항생제나 다른 약제 사용으로 인해 콩팥 기능이 셧다운 되는 경우입니다. ..
국내 시판중인 와파린 사진 (환자 설명용) 와파린은 혈전억제제 입니다. 적혈구와 혈소판이 벽돌과 같다면, 벽돌사이 미장역할을 하는 응고인자들은 비타민 K 가 있어야 응집됩니다. 벽돌역할인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하는 것이 아스피린이라면, 비타민 K 를 억제하므로서 미장역할을 하는 응고인자가 굳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와파린입니다. * 와파린을 혈액응고억제제 혹은 혈전억제제라고 한다면, 아스피린은 항혈소판제제라고 표현합니다. 와파린은 많은 질환에서 사용하는데, 특히 심방세동에서 혈전 생성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와파린의 단점은 음식에 따라 약효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와파린 수치 (PT INR) 를 매번 모니터링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피를 뽑아야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판막성 원인..
좀 이상해서 CT 찍어봤더니 뇌출혈?! 1년 반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70대 후반의 할머니 투석환자분이셨는데, 투석 중에는 혈압도 떨어지지 않고, 체중도 적당히 늘어오시고, 검사 결과도 좋으신, 매우 안정적인 분이셨습니다. "할머니 괜찮으세요? 요새 불편하신 점은 없으세요?" 라고 여쭤보면, 항상 웃으면서 다 괜찮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투석실 주치의로서 그 분 앞을 지나갈 때 마음이 참 편했습니다. 한번은 투석을 마치고 집에 다 도착해서, 계단을 오르다가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치셨습니다. 다음 투석에 오셨을 땐, 표정이 좋진 않았지만, 역시나 말로는 "자긴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왠걸... 혹시나 싶어 고관절을 눌러보니 "으억!" 비명을 지르시더군요. 이 정도 통증이면, 골절이겠다싶어 바로 ..
가려워 죽겠어요! (투석환자 소양증 원인, 치료) 가려움은 투석환자분에게서 흔하게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가려움은 투석기에 의한 약한 과민반응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만성적으로 발생합니다. 여름에 보통 심해집니다. 가려움이 심한 분들은 투석실에 아예 효자손을 가지고 오셔서 투석 중 계속 온몸을 벅벅 긁기도 합니다. 참으로 보통일이 아닙니다. 가려움이 심한 분들은 잠도 못자고, 표정도 좋지 않으며, 투석 내내 너무나 힘들어 하십니다. 투석환자에서 발생하는 가려움의 원인과 치료를 살펴봅시다. 1. 피부건조증 어르신 환자분들의 경우 피부가 건조하여 가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먼저 보습 로션이나 오일을 먼저 사용해봅니다. 2. 부적절한 투석 -- 요독이 남아있음. 그래도 효..
투석실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이유, 엑스레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정보 투석실에서 투석을 받으시는 분들은 최소 3개월에 한 번 이상은 흉부 엑스레이를 찍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현재 건체중이 맞게 설정되어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환자 분들은 본인이 촬영한 엑스레이를 못보고 주치의 선생님을 통해 간단히 설명을 듣게 되시거나 엑스레이를 보시더라도 별로 관심없이 넘어가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흉부 엑스레이 한 장 촬영하는 것이지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많습니다.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 몇 가지를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심장 크기 변화 심장크기의 변화를 보면 그 환자의 건체중이 잘 맞는지, 중요한 증거를 제시해줍니다. 심장은 흉부 엑스레이 중간에 세모 모양으로 불투명..
응급 투석이란? 24시간 투석이란? 응급 투석이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급하게, 빨리, 즉시 투석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언제 응급투석을 하나요? 몇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폐에 물이 많이 찼을 때, 그리고 몸에 칼륨이 높을 때 입니다. A씨는 월/수/금 투석을 받는 분인데, 금요일까지 투석을 잘 하였고, 별 문제 없었으나, 토요일 옛날 친구들을 만나는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을 보자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본인도 모르게 술과 염분이 많은 안주를 다량 섭취하였습니다. 일요일에는 다리가 붓고, 몸이 무거우면서 약간 숨이 찬 느낌을 받았으나, 그럭저럭 참을만 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새벽이 되자 숨이 너무차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고, 119 에 신고를 하..
투석을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나요? "콩팥기능이 너무 나빠졌습니다. 이제 투석하셔야겠네요." 처음 투석을 시작하자는 제안은 분명 환자에게 날벼락같은 큰 충격을 주는 말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마음의 준비는 했을테지만, 막상 그 시기가 오면 당연히 거부감이 들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정서상 투석에 대한 거부감은 특히 더 큰 것 같습니다. 처음 투석은 어떻게 시작하는 것일까요? 그 과정을 알면, 조금은 덜 두렵고 덜 초조할 것으로 생각되어 포스팅을 해봅니다. (1) 보통 입원을 하여 투석을 진행합니다. 투석을 하기전 환자분은 아마도 요독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투석을 통해 요독을 갑자기 제거할 경우 투석 불균형 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요독이 갑자기 빠져나가면서 전해질 및 요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