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갑상샘 호르몬은 무엇인가요? (투석환자와 부갑상샘 호르몬) 투석실에서는 1~3개월마다 부갑상샘 호르몬을 검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석환자분들은 부갑상샘 호르몬에 대해 매우 생소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호르몬이고 꼭 아셔야 합니다! 부갑상샘 호르몬은 무엇이고, 왜 검사를 할까요? 부갑상샘의 위치 우선 부갑상샘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봅시다. 목 앞에 갑상샘이 있는데, 갑상샘 바로 뒤에 붙어 있어 부갑상샘이라고 합니다. 갑상샘 바로 뒤에 4개 정도가 있고, 영어로는 Parathyroid 라고 합니다. (갑상샘이 영어로 Thyroid 입니다.) 부갑상샘의 기능 부갑상샘은 호르몬을 내는 기관인데, 우리 몸에 칼슘이 부족할때 작동합니다. 즉 몸에 칼슘이 부족한 것이 확인되면, 부갑상샘 호르몬이..
신장학회의 인공신장실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지침에 대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투석하시는 분들은 면역력이 약한 분들입니다. 거기에 투석실이라는 공간에서 여러명이 동시에 머물러야하는 상황속에서 현재 유행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되기 시작하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하기 싫어집니다. 신장학회에서는 인공신장실(투석실) 에서의 COVID-19 대응지침을 공지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버전인 1-5판 대응지침을 간략히 그리고 쉽게 정리해봅니다. * COVID-19 의 주요 임상증상 : 발열(37.5℃ 이상),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미각소실 투석실에서 준비사항 1. 개인위생이 중요합니다. 의료진, 환자, 보호자 모두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고, 개인 손위생을 철저히 해야합니다. 특히 마스크를..
투석실에서 자꾸 검사를 해요. 무슨 검사인가요? 투석실에서 투석을 받는 환자분들은 최소 한달에 한번 혈액검사를 하게 됩니다. 혈액검사 뿐 아니라 심전도, 엑스레이 등등 자꾸 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검사이고, 왜 하는 걸까요? 투석실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혈액검사 최소 한 달에 한번은 혈액검사를 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는데, 각 투석실마다 세부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주로 검사하는 항목들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백혈구 : 감염이나 염증이 있으면 백혈구가 상승합니다. - 빈혈 수치 (헤모글로빈) : 신장이 나쁘면 빈혈이 생깁니다. 빈혈의 변화와 정도를 보고, 조혈주사의 양을 결정합니다. 빈혈은 특히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
(투석x) 음식 먹을때마다 콧물이 줄줄 흘러요. (혈관운동성 비염) 투석실 이야기지만, 투석에 관련된 내용은 아닙니다. 최근 투석실 환자분들 중에 음식 먹을때마다 콧물이 줄줄 흐른다는 호소를 동시에 2분 이상이 말씀하시길래 한번 적어봅니다. 콧물이 나오는 주된 원인으로, 다들 아시다시피 감기나 알러지성 비염, 축농증 (부비동염) 등의 질환이 있습니다. 특히 알러지성 비염은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지요. 하지만 계절의 영향이 없는 비알러지성 콧물도 있습니다. 코 내부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고 이로인해 점액 분비가 많아지는 혈관운동성 비염이 그 사례입니다. "추운곳에 가면 콧물이 흐른다."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흐른다." 이런 증상도 비슷한 경우 입니다. 혈관운동성 비염에 대해 조금 더 자..
체중은 얼마까지 늘어올 수 있나요? 투석을 하면 하루에 물을 얼마나 먹을 수 있나요? (건체중과 투석간 체중증가량) 건체중이란? 투석을 받으시는 분들의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체중입니다. 체중을 근거로 투석시 수분을 얼마나 뺄지 결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투석하시는 분 각 개개인마다 건체중을 설정합니다. 건체중은 영어로 Dry Weight 이라고 합니다. 건체중은 여분의 수분이 없는 정상 체중을 말합니다. 쉽게말해 투석시 저혈압이나 혈액량 감소의 증세를 보이지 않는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최저체중 입니다. 체내에 여분의 물이 있으면 심장, 폐에 부담을 주게 되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투석을 처음 시작할 때는 몇 번 투석을 하면서 건체중을 결정하게 됩니다. 만일 건체중이 60..
투석을 하면 좋은 점 대부분 투석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에는 부정적인 단어일 것입니다.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투박한 기계에 몸을 맡긴채, 혈액을 뽑아내고 넣어주는, 공상과학에서나 나올법한 장면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다는 상상... 그리고 혈액투석환자의 팔에 울끈불끈 솟아있는 동정맥루를 처음보면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은 깜짝 놀라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어 투석의 좋은 측면에 대해서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실제로 투석을 하게되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요독제거, 잔여수분제거 등 콩팥을 대체하는 치료 효과는 논외로 하고,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만일 이 시각, 투석을 시작해야할지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
쥐가 자꾸 나요. 투석 중 쥐가 나는 분이 참 많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다리를 부여잡고, 소리를 지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투석 환자 중에 90% 정도의 사람이 근육 경련을 경험했다고 하며, 이는 투석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자주 나타납니다. 이렇게 투석 중 근육경련이 생기는 것은 조기에 투석을 중단하게 하여 투석을 부족하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근육경련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략 4가지 정도의 중요한 요소가 관련있다고 합니다. 1. 저혈압 2. 저혈류량 (건체중 이하) 3. 높은 초미세여과율 (과도한 투석간 체중 증가) 4. 낮은 나트륨 농도의 투석액 사용 이러한 요소들이 혈관 수축을 유발하여 근육으로 가는 혈액을 떨어뜨리고 2차적으로 근육..
투석을 2번만 하면 안되나요? 혈액투석은 보통 일주일에 3번, 회당 4시간씩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월/수/금 반이 있고, 화/목/토 반이 있습니다. 월/수/금 반은 주말에 토일 2일을 연달아 쉬게되고, 화/목/토 반은 주말에 일월 2일을 연달아 쉬게되는 구조입니다. 투석이란, 콩팥을 대신에서 몸 밖에서 기계를 통해 노폐물과 체내의 잔여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콩팥은 우리 몸에서 24시간 내내 일을 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투석은 24시간 내내 투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고, 매일 4시간씩 투석하는 것도 참 힘든 일입니다.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 주 3회, 4시간씩 투석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 위 방식대로 주 3회, 4시간씩 투석을 하고 있으나, 투석실에서 1..
투석실에서 한 환자 분이 제게 물어봅니다. "선생님, 왜 저는 약이 이렇게 많은가요?" 투석하시는 분들은 드시는 약이 참 많습니다. 보통 7~8가지는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아침, 저녁식후로 드시니 10알은 넘을 것입니다. 왜 투석하시는 분들이 약이 이렇게나 많을까요? 1. 투석을 하는 것 만으로 시작되는 기본적인 약제 기본적인 약제로 혈액투석시 빠져나가는 수용성 비타민을 보충해주기 위한 비타민제가 있습니다. (레날민, 네로민 등) 또한 투석하시는 분들은 신장 기능이 나빠 조혈호르몬 분비가 적어지고, 빈혈이 유발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조혈주사를 맞습니다. (경구약은 아닙니다.) 조혈호르몬 부족 외에도 철결핍이 동반되면 빈혈이 악화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철분제를 복용합니다. (훼로바유 등)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