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에 다니시는 중년의 여성분,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오후 휠체어를 타고 오셨습니다. 다리에 힘이 빠져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쌔~ 합니다. "주말동안 뭘 드셨나요? 과일 많이 드시지 않았어요?" "과일 많이 안먹었는데... 아침에 참외 2조각하고 키위먹었어요." "... ..." 나중에 확인하게된 당시 칼륨 수치는 7.2 가 나왔습니다.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정상 범위 3.5 ~ 5.2) 투석을 하고나서 다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투석을 통해 칼륨이 줄어드니 증상이 호전되었겠지요. 칼륨이 높으면 근육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심장도 결국 근육이기 때문에 칼륨이 지나치게 높으면 부정맥이 생기면서 심장마비까지 진행됩니다. 그래서 칼륨이 무섭습니다. 순식간에 심장마..
https://cafe.naver.com/jaegebal/2975369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의 개발을 원하는 분은 이 글을 보세요.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의 개발을 원하는 분은 이 글을 보셨으면 합니다. (개발 자체를 원하지 않는 분은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사람은 각자의 자유의지가 있으니까요.) 현재 대청마을은 곳곳이 공사판입니다. 단독주택을 허물고 신축 빌라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주차난이 심하고, 협소한 도로, 노후된 집과 시설들, 주변 혐오시설 등으로 거주환경이 나쁜데, 앞으로 개발되지 않으면 향후 거주환경이 열악한 만성적인 빌라촌으로 변모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청마을은 자체적인 민..
공공주도 3080 자주하는 질문 (1) ( 증산 4구역 유튜브 영상에서 인용 : https://www.youtube.com/watch?v=ZHGxnz5_tMk ) (1) 2.4 대책 이후 전매가 금지되나? 공공주도 3080 사업의 경우에는 시공사 선정 직후인 보상계약 체결일로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칠 때까지 약 5년 정도 매매가 제한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재건축/재개발의 경우도 관리처분부터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칠 때까지 최소 7년 이상 매매가 제한된다. 즉, 재개발,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매가 제한되는 기간이 매우 짧다. (2) 입주 후에 3년간 (또는 10년간) 전매 제한이 있나? 절대 그렇지 않다. 등기 이후에는 바로 매매 가능하다. (3) 현재 주민들은 현금청산 대상인가? 현재 토지등소유..
작년 부터 독서량이 많이 늘었고, 여러가지 투자 방법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투자경험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방법을 다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현재 하고있는 투자 방법과 그 이론적 배경이 되었던 책을 기록해보겠습니다. 1. 세계 1등 주식 투자 내일의 부 1, 2 권 (2020년 4월에 완독) - 세계 1등주 투자, 마삼룰 원칙 적용, 세계 1등 주식 (현재는 애플) 을 계속 모아가면서 나스닥 -3% 때 전량매도 하는 방법입니다. - 세계 1등 주식이므로 안정적이며 동시에 마삼룰 원칙으로 인해 대폭락 전에 미리 팔고 나와 대처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으므로 단기적인 수익률에 실망할 수 있습니다. 또 계속 주가가 흘러내리다가 마삼이 떴을때는..
어제 한국의 축구영웅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으로 임종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황달로 인해 병원을 찾았고, 진단시부터 이미 4기라고 하여 더 안타까웠습니다. 췌장암은 통증이 심한 편인데, 매체에서 보인 그의 얼굴에는 통증의 흔적조차 없어보였습니다. 췌장암의 항암치료는 사실 평균생존기간을 수개월 늘려주는 것 뿐이지만, 유상철 감독은 워낙 강인한 분이셨기에 좀 더 오래 견뎌주실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평소 진료를 하다보면 췌장이 걱정된다는 환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셔서 췌장암 걸릴까봐 걱정입니다." "배가 아픈데 혹시 췌장에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진료 중 복부 초음파를 해달라고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또 다른 이유로 복부 초음파를 하는 도중 췌장을..
요즘 타이레놀 품절사태가 계속된다고 합니다. 타이레놀은 해열제의 한 상품명인데, 너무 유명하여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보다도 더 널리, 쉽게 사용되는 듯 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타이레놀 먹으면 됩니다.' 라고 했더니, 너도나도 '타이레놀'만 고집하여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타이레놀을 먹으란 이유는,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비교적 안전한 해열제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우신다면 해열제 중에 부루펜 시럽을 아실텐데요. 부루펜도 해열제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라고 해서 NSAIDs (엔세이드) 라고 통칭하기도 합니다. 부루펜 계열의 약은 아세트아미노펜 보다는 항염작용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 아무에게나 사용할 수 없는데요... 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투석실 이야기] 암 검진! 잘 챙겨서 해야합니다. 또 제가 근무하는 투석실에 계신 분 이야기입니다. 체격이 작으신 60대 남성 환자분으로, 혈압이 높아 혈압약을 많이 드시는 분입니다. 반면 투석간 체중 증가량이 많은 편이어서 투석 후 다소 힘들어 하시는 분입니다. 몇 달 전 평소보다 투석 중 혈압 저하가 심하여 혈관 상태를 좀 확인하고 싶어 초음파 검사를 제안드렸습니다. 저는 투석환자분 초음파를 할 때 복부 뿐 아니라 갑상선, 신장, 방광, 경동맥 다 봐드리는데, 일종의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투석환자분들은 암의 발생 위험이 다른 일반 분들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초음파 검사로 림프종이나 갑상선암, 담석증 등을 미리 진단했던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환자분은 초음파 검사가 귀찮다는 이유로 ..
"오랜 전설에 의하면 현자들이 인간의 역사를 마침내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벤저민 그레이엄 (증권분석, 1934) 훌륭한 기업을 적정가격에 매수하는 것 보다 평범한 기업을 싼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 낫다. 훌륭한 기업이라도 실적이 장기간 유지되지 않기 때문 (수익성도 평균 회귀하므로.) - 고수익 기업들은 수익이 감소 - 적자 기업들은 적자가 감소 천재적인 능력이 있다면 (워렌버핏 처럼.) 고수익이 유지되는 예외적인 기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천재적인 능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평범한 주식은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작기 때문에 실적이 기대를 뛰어넘는다. 저평가 주식은 저평가 정도가 완화되어 주가가 상승한다. 평균회귀를 예상하는 투자가 훌륭한..
프리스타일 리브레 센서 처방전 예시 (당뇨병환자 소모성재료 처방전 -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용)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여 혈당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센서를 피부에 붙여야 하는데요. 센서 가격이 다소 비쌉니다. 현재 1형 당뇨환자는 급여 적용이 되는데, 이때 처방전을 작성해야합니다. 처방전 작성 예시 자료가 있으니, 작성시 참고하시면 됩니다.
[필기]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포괄손익계산서 -- 영업이익 확인 재무상태표 유동자산의 규모 파악 - 부도위험이 낮다 / 수익률은 낮음 비유동자산에서는 감가상각비에 관심 유동부채의 규모를 확인 - 부채비율 : 우리나라에서는 부채비율이 200% 미만이어야 좋은 것으로 판단 증자유무를 확인 자본잉여금을 통해 무상증자 가능성 확인 - 자본잉여금은 회사의 결손을 메우는 용도와 무상증자재원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재무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기업이다. 현금흐름표 기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영업활동의 현금흐름이 (+) : 영업을 통해 현금이 기업으로 들어왔다는 뜻 +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 (감가상각비 등) 을 더해줌 투자활동의 현금흐름이 (-) : 투자를 해서 돈이 기업 밖으로 빠져나갔다..
투석의 원인 질병 중 가장 흔한 것이 당뇨병입니다. 당뇨는 혈당이 높아지는 병인데, (혈당이 높으니, 소변으로 세어나와 당뇨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소변에 당이 많이 있어 개미가 모여든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결국 혈관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미세한 혈관 다발이기도 한 콩팥은 당연히 취약해지겠지요. 혈액순환이 잘 안되다보니, 신경도 취약해집니다. 따라서 우리몸에서 가장 끝쪽에 위치한 신체말단 - 손가락, 발가락 - 부위의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무뎌지는 증상도 생깁니다. 감각이 무뎌지니,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걷다가 부딪히기도 하고, 불편한 신발을 신었음에도 감각이 둔하여 피부가 까진지 모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신경이 약해지면, 콕콕 쑤시는 느낌이 생기는데, 신경 말단이 손상되어서 그렇습니다. 발바닥..
몇 일전 문제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보았습니다. 그 느낌을 전해드립니다. 여러 매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서 생기는 특이 혈전증에 대해 대서특필 보도를 하는 바람에 저또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내에게도 제가 백신을 맞아도 될지, 괜히 한번 더 동의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비장한 각오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제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 신청을 하였습니다. 접종 후 열도나고 몸살이 심하다는 말에 토요일에 접종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지난 월요일에 맞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백신 노쇼(No Show) 예약자 덕분입니다. 사실 의료인들끼리도 혈전증을 포함한 여러 부작용의 우려로, 접종하기전 "아스피린이라도 미리 먹어둬야 하는 거 아니야..